겨울맞이#1
KENWOOD
경상도
13
9,740
2005.11.29 10:42
씨익*^0^*
남겨진 가을
움켜진 손 안의 모래알처럼 시간이 새고있다. 집착이란 이처럼 허망한 것이다. 그렇게 네가 가고 나면 내게 남겨진 가을은 김장 끝난 텃밭에 싸락눈을 불러올 것이다. 문장이 되지 못한 말들이반쯤 걷다가 바람의 뒷발에 채인다. 추억이란 아름답지만 때로는 치사한 것 먼 훗날 내 가슴의 터엔 회한의 먼지만이 붐빌 것이다. 젖은 얼굴의 달빛으로, 흔들리는 풀잎으로, 서늘한 바람으로,사선의 빗방울로, 박 속 같은 눈 꽃으로 너는 그렇게 찾아와 마음의 그릇 채우고 흔들겠지 아 이렇게 숨이 차 사소한 바람에도 몸이 아픈데 구멍난 조롱박으로 퍼올리는 물처럼 시간이 새고 있다.
퍼간다.
늘 수고많으시네영 계절시리즈 잘보구 있어영..행복하세용..^^
얼릉 울아가 옷입혀야겠군,,,emoticon_001
가을엔 떠나지 말아요~~차라리 하얀 겨울에 떠나요~~(최백호)emoticon_004
이젠 겨울이구나......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