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맞이#11
KENWOOD
경상도
16
10,730
2005.06.22 09:05
씨익*^0^*
동백골의 오후 -박우복-
둥그런 몽돌들의 이야기가 거품으로 사라지는 봄날의 오후 기다림 이라는 단순한 언어로는 너의 가슴 헤아릴 수 없어 깊은 침묵 속에 나를 담그면 이마에 늘어난 주름살 하나는우스갯소리처럼 소나무 가지를 가볍게 빠져 나간다. 노을을 등지고 수평선을 바라보면 흰머리 하나 늘어나는 것쯤이야 가슴에 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동백골을 오후에 찾아가면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다 동백골 해질녘에는 시간도 멈춰버린 바다가 기다리고 있다.
좋아요..^^
날이 무지하게 더워요... 모두들 좋은 하루 되세욤..